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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어느덧 컨트리뷰톤 종료까지..


(지금이 11시 43분 이니까...) 약 24시간... 하루 남았네요!! 하하... 포스팅 자주 하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공대생은 너무 바빴어요 엉엉어ㅓㅇ어...ㅜㅜㅜㅜㅜㅜㅜ)


아무튼! 이게 (사실 별로 쓴 것도 없지만..) 컨트리뷰톤 기간 동안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PR을 날린 것에 대한 포스팅이기도 합니다...ㅎㅎㅎ...


짜잔!!


이게 뭘까요..?

(http://everyyy.tistory.com/20)

라즈베리파이로 webOS OSE구동해보기.. 라는 포스팅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사실 webOS에는 정말 별 것도 아니지만 정말정말정말정말 신경쓰이는 문제점 아닌 문제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종료 버튼'이 없는 운영체제 라는 점...


허허...


이미지를 flash한 sd카드를 라즈베리파이에 넣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바로 webOS OSE가 구동되는데, 안타깝게도 종료를 할 방법이 없습니다..


webOS OSE의 커뮤니티 포럼에도 질문이 올라왔었죠. 하지만 역시나 shutdown button은 없습니다..


하지만...


 but if you want a more proper way you can SSH into the Raspberry Pi and type “poweroff” in the terminal.


ssh로 라즈베리파이에 접속하여 api를 이용한다면 종료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 power라는 단어.. 전원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shutdown/machineOff ㅎㅎ 역시 있군요..




친절하게 예제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가.. 매번 라즈베리파이의 ip주소를 알아내고, ssh로 접속해서, luna-send -n -1 .....이 긴 명령어를 치고 있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면 저 방법으로는 절대 종료할 방법이 없다는 것.


컴퓨터가 없다면 저 방법으로는 절대 종료할 방법이 없다는 것.


설사 인터넷과 컴퓨터가 모두 있다고 하더라도 라즈베리파이의 ip주소를 알아내기 힘든 특수 상황이라면 종료할 수 없다는 것.


이러한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찮으니까...


저렇게 끄는거 귀찮아요.. 그냥 전원 케이블 뽑고 말지..


근데 또 막 뽑기에는 문제 생길까봐 겁나고..


그래서! 제가 shutdown버튼을 만들었습니다!


짜잔...


버튼을 하나 더 만들고, 클릭할 시 위의 api를 불러오도록 했습니다.




이게 직접 실행해본 모습입니다! ㅎㅎ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실텐데.. 맞습니다..

아이콘이 이상하죠.. 세팅 버튼이랑 똑같죠..


이게.. 그냥 픽셀 이미지가 아니라 .png인 벡터 이미지라서.. 제가 만들기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webOS OSE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란건! 모두가 함께 하는 것!


그래서 README파일에 TODO를 추가했습니다. ㅎㅎ

ㅎㅎ... 영알못이라서 번역기 돌렸어요...ㅜㅜ...


여튼 이렇게 해서 PR요청을 했습니다!!


깃허브 사용한지는 반년이 넘어가는데 처음으로 PR을 날려봤어요!!! 커밋 템플릿도 있고 신기하더라구요..


이 PR이 받아들여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코딩이 허접해서 거절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여요..ㅜㅜ).

만약 받아들여진다면 이렇게 규모가 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제 코드가, 제 이름이 들어간다는게 너무 신기할 것 같고..


만약 거절된다고 하더라도 그 동안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이나 다른 뛰어난 프로그래머 분들의 코드를 보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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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현재 시간 2018년 10월 25일 00시 19분..


8월부터 시작한 컨트리뷰톤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끝나는 날입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방학중에 심심해하고 있는 와중에 "학교에서 무슨 설명회를 한다더라"...라고 해서 설명회를 들으러 갔습니다.


과기부 주관 2018 공개SW 컨트리뷰톤에 관한 설명회를 했고, 설명회에는 webOS OSE뿐만이 아니라, 크로미움과 오픈스택도 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지원서를 작성했고, 어쩌다 보니 합격하여 어쩌다 보니 KOSSCON과 컨트리뷰톤 발대식까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 뭐든 막 뒤져보고.. 코드를 까보고.. 했었지만 막상..


막상 학기가 시작하니 공대생의 과제 늪, 시험 늪에 빠져 잠시 학교 생활에 몰두하느라 시간 할애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마지막 날이 되었고, 그래도 내가 뭔가를 했다는 흔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PR이 수락되지 않더라도 그 기록은 남겠지요..


이렇게 마무리를 앞두고 보니..


'아무리 컨트리뷰톤이라는 틀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급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학교에 오픈소스 개발자 한 분이 오셔서 특강을 하셨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제 프로젝트에 1달에 1번 커밋해요. 여러분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오픈소스'잖아요. 어디서 보수를 받으면서 일하는게 아니에요."


맞는 것 같습니다.


비록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저는 컨트리뷰톤을 진행하며 다른 개발자들의 코드를 많이 봤고, 알게 모르게 실력도 향상되었습니다.


들어보지도 못했던 Qt라는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며 코딩을 했고,


아직 2학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운영체제의 API사용방법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많은 세계에 대한 시야가 생겼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webOS OSE에 대한 개발에 참여자로 남고 싶습니다.


한 달에 한 번 PR을 날릴지, 두 달에 한 번일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예 놓아버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어쩌다가 검색해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webOS OSE 혹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코드 기여만이 꼭 오픈소스 기여는 아닙니다.


문서화, 홍보, 번역 모두 오픈소스 기여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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